운동은 해야겠는데… 나가기 귀찮고, 헬스장 끊고도 두 번 가고 말았고.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한숨은 나지만,
지금 딱히 뭘 바꾸기엔 너무 피곤하고 복잡하다고 느껴지죠.
그런 분이라면 오늘 이 루틴을 꼭 한 번 따라 해보세요.
운동화도 필요 없고, 복잡한 동작도 없어요.
방 안에서, 매트 하나 혹은 이불 위에서도 가능한 초간단 홈트 루틴.
‘집순이 맞춤형’으로 가볍게 시작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왜 ‘집에서 하는 운동’이 더 오래가냐고요?
나가야 하는 순간, 변명거리는 10개가 생깁니다.
날씨가 춥다, 비 온다, 배고프다, 갑자기 귀찮다…
하지만 집에서 하는 운동은 그런 핑계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어요.
특히 운동 초보자에게는 ‘환경에 익숙한 상태’에서 운동을 시작하는 게 훨씬 스트레스가 적어요.
내가 편한 공간에서, 내 호흡대로, 내 템포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건 꽤 큰 장점이죠.
집순이 전용 홈트 루틴 (하루 15분 추천)
일단 해보면 생각보다 쉽고 재밌습니다.
한 동작에 1분씩, 전체 15분이면 충분한 루틴이에요.
반복할수록 몸이 가볍고 시원해지는 걸 느끼게 될 거예요.
1. 팔 돌리기 + 어깨 으쓱 (1분)
어깨에 쌓인 긴장 먼저 풀어줍니다. 의자에 앉아서 해도 좋고,
서서 크게 돌리며 호흡을 정리해도 OK.
2. 무릎 올려 팔뻗기 (1분)
제자리에서 한쪽 무릎을 올리며 양팔을 위로 쭉 뻗어요.
복부와 허벅지를 동시에 자극해줘요.
3. 사이드 스텝 터치 (1분)
좌우로 발을 넓게 디디며 팔도 함께 움직입니다.
유산소 효과 + 균형감각을 동시에.
4. 바닥에 앉아 상체 숙이기 (2분)
다리를 앞으로 뻗고, 무릎을 살짝 굽혀 상체를 천천히 숙이세요.
햄스트링과 허리, 종아리까지 부드럽게 풀립니다.
5. 누워서 다리 들어올리기 (2분)
등을 대고 누워 양다리를 번갈아 들어올립니다.
복부 자극 + 하체 순환 효과까지 챙길 수 있어요.
6. 엉덩이 들기 브릿지 (2분)
무릎을 세우고 등을 대고 누운 뒤, 엉덩이를 천천히 들어올립니다.
엉덩이와 허벅지 뒷부분을 자극하며 자세 교정에도 도움돼요.
7. 누워서 무릎 당기기 + 복식호흡 (4분)
무릎을 가슴 쪽으로 끌어안고, 천천히 복식호흡을 해보세요.
마무리로 긴장을 풀고, 몸의 피로를 자연스럽게 흘려보냅니다.
루틴 실천 팁
– 음악을 틀어놓고 하면 지루하지 않아요
– 운동복 대신 편한 파자마로도 가능해요
– 다 끝나고 스트레칭 2분만 더 하면 숙면까지 도와줍니다
– 유튜브 틀지 않아도 이 텍스트만 보고도 충분히 가능해요
하고 나면, 내 몸이 다 알아요
저는 이 루틴을 하면서 ‘운동은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배웠어요.
처음엔 마지못해 했지만, 3일만 지나면 이상하게 스스로 몸을 움직이고 싶어지더라고요.
땀이 많이 나지 않아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내 몸이 ‘움직였고, 풀렸고, 가벼워졌다’고 느끼는 거니까요.
마무리하며
집순이도 할 수 있습니다. 집순이여서 더 잘할 수도 있어요.
익숙한 공간에서 시작하는 운동이 오히려 오래갑니다.
‘오늘 나 진짜 운동했어’가 아니라, ‘그냥 내 몸을 돌봤다’는 기분이 더 중요하니까요.
오늘 저녁, 방 안에서 슬리퍼 벗고 살짝 움직여보세요.
그게 바로 당신만의 방구석 운동 혁명의 시작일지도 몰라요.